세상을 살면서,
만나고 헤어지는 과정에서,
두 가지의 다른 색을 가진 사람을 알게 될 것입니다.
한 색은 오래 기억되는 사람,
다른 색은 이제 잊히는 사람.
다른 색을 띠고 있는 이 두 색의 사람들의 같은 점은
모두 처음엔,
오래 기억되는 사람으로 남겨지길 바라는,
마음일 겁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아픔을 주고, 미워하며,
그렇게 살다가 잊히는 사람의 색을 띠게
되는 것일 겁니다.
오늘, 이 늦은밤,
조용한 음악을 들으며 잠시
생각을 해보세요.
마음의 여유를 가져보세요.
내가 살면서 혹시 날 잊고 사는 사람이 있을까?
그렇다면 그 사람을 미워하기보다는
왜 그 사람은 날 잊어야만 했는지를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분명 당신이 그 사람의 마음에
깊은 상처를 입혔을 겁니다.
그리고
당신이 잊은 사람에 대해 생각해 보세요.
심호흡을 한번하고 나서
마음을 가라앉히고,
그 사람을 오래 기억되는 사람으로
바꿔보시기을 바랍니다.
뭇 사람은 말하기를,
만나는 것보다 헤어지는데 어렵다고들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잘 생각해보십시오.
분명
헤어지는 것보다 만나는 것이 더 어려운 일일 겁니다.
오래 기억되는 것보다 잊히는 게 더 어렵다고들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잘 생각해보십시오.
분명
잊히는 것보다 오래 기억되는 것이 더 어려운 일일 것입니다.
살아가면서,
우리가 너무 쉬운 길만을 찾고 있는 건 아닐까요?
어려운 길일수록 얻는 것은 분명 더 많을 것입니다.
내가 잊기로 했던 사람,
당신도, 우리도, 누군가의 기억에서
지금도 잊히고 있을지 모릅니다.
당신이 먼저, 우리가 먼저,
잊으려 했던 사람을
잊지 않고 오래 기억되는 사람으로 만든다면
그 누군가도 역시 언젠간 그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겨울이 가고 봄이 온다고 해서
모두다 정리 하려만 하지 말고
차근차근 다시 한번 천천히,
만나고 헤어졌던 사람들을 생각해보며,
그 사람들을 오래 기억하는,
그런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옮긴 글-